ISIEX2023

Episode2. 

집중탐구, 우주산업의 미래를 개발하는 선구자들 

코스모스 타임즈 글로벌 현장 취재팀

2023.02.15 09:00 KDT


ISIEX2023

Episode2. 
집중탐구, 우주산업의 미래를 개발하는 선구자들 ①

코스모스 타임즈 글로벌 현장 취재팀

2023.02.15 09:00 KDT


100년 전까지만 해도 우주는 과학적 단서가 거의 없는 미스테리였습니다. 끝없는 상상력과 이를 현실로 구현하는 기술력의 절묘한 조우로, 이제 인간은 지구 밖 행성에 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삶의 반경을 우주로 확장하는 계획을 실현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른바 ‘우주가 돈이 되는 시대’로의 이행입니다.


이를 재촉하고 있는 우주산업의 열혈 플레이어들을 「국제우주산업전 ISIEX 2023」에서 만나 보았습니다.

100년 전까지만 해도 우주는 과학적 단서가 거의 없는 미스테리였습니다. 끝없는 상상력과 이를 현실로 구현하는 기술력의 절묘한 조우로, 이제 인간은 지구 밖 행성에 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삶의 반경을 우주로 확장하는 계획을 실현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른바 ‘우주가 돈이 되는 시대’로의 이행입니다.


이를 재촉하고 있는 우주산업의 열혈 플레이어들을 「국제우주산업전 ISIEX 2023」에서 만나 보았습니다.


더 쉽게 더 저렴하게 
우주를 누빈다


쉽게저렴하게 우주를 누빈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타듯이 로켓을 타고 우주로 가는 미래가 올 수 있을까요? - ⓒ COSMOS TIMES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의 발사는 1957년 당시 강대국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인간이 만든 무언가를 우주에 쏘아 올릴 수 있다는 것은 기술력의 과시를 넘어 국제사회에서 영토확장과 같은 위상을 의미했기 때문입니다.  


반세기가 지난 현재, 위성 발사는 국가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가능합니다. 위성을 활용한 기술들은 생활의 편리와 직결되는 영역으로 등극했습니다. 매일 사용하는 인터넷 통신, 기상 관측, 위치 추적 등에 위성이 활용됩니다. 


통신 방송 위성, 기상 위성, GPS 위성, 자원탐사 위성 등으로 세분화되어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 나아가 생활방식을 바꾸는 기술로 자리하고 있는 이 분야는, 세계적 우주기업들의 도전이 이어지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타듯이 로켓을 타고 우주로 가는 미래가 올 수 있을까요? - ⓒ COSMOS TIMES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의 발사는 1957년 당시 강대국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인간이 만든 무언가를 우주에 쏘아 올릴 수 있다는 것은 기술력의 과시를 넘어 국제사회에서 영토확장과 같은 위상을 의미했기 때문입니다.  


반세기가 지난 현재, 위성 발사는 국가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가능합니다. 위성을 활용한 기술들은 생활의 편리와 직결되는 영역으로 등극했습니다. 매일 사용하는 인터넷 통신, 기상 관측, 위치 추적 등에 위성이 활용됩니다. 


통신 방송 위성, 기상 위성, GPS 위성, 자원탐사 위성 등으로 세분화되어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 나아가 생활방식을 바꾸는 기술로 자리하고 있는 이 분야는, 세계적 우주기업들의 도전이 이어지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WARPSPACE 

워프스페이스


우주 1위 통신사를 향하다


코스모스 타임즈 독자들에게 인사하는 (왼쪽부터) 나가타 아키히로 CTO, 쿠니이 히토시 비즈니스개발 담당 - ⓒ COSMOS TIMES

코스모스 타임즈 독자들에게 인사하는 (왼쪽부터) 나가타 아키히로 CTO, 쿠니이 히토시 비즈니스개발 담당 - ⓒ COSMOS TIMES

레이저 광통신 개발하는 워프스페이스, 우주 1위 통신사 목표

WARPSPACE 

워프스페이스


우주 1위 통신사를 향하다

코스모스 타임즈 독자들에게 인사하는 (왼쪽부터) 나가타 아키히로 CTO, 쿠니이 히토시 비즈니스개발 담당 - ⓒ COSMOS TIMES

레이저 광통신 개발하는 워프스페이스, 우주 1위 통신사 목표

국경 상황 체크, 물류의 이동 추적, 기후변화 감시, 농작물 피해 정보 등, 위성을 통해 보내오는 지구관측 데이터들의 쓰임새는 무궁무진합니다. 최근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위성 사진·영상 데이터들의 수요를 더욱 부추겼는데, 원격교육 및 국가 보안 정보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위성 데이터를 지상으로 다운 링크하는 기존 통신 인프라가 이러한 높은 트래픽을 수용할 만큼 확장되지 않아 병목현상이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전파를 이용하는 기존 위성 영상 전송방식은 지상에서 송수신할 수 있는 위치에 제한이 있고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방해받기 쉽습니다.  


워프스페이스(Warpspace)는 이 문제의 해결 방법으로 레이저 광통신 기술에 주목해, 전례 없이 빠르게 많은 양의 데이터를 우주에서 지상으로 전송하는 네트워크를 개발 중인 일본 우주 스타트업입니다.

워프스페이스 부스에 전시된 광통신 위성 모형 - ⓒ COSMOS TIMES

워프스페이스 부스에 전시된 광통신 위성 모형 - ⓒ COSMOS TIMES

광통신 체제, 자료 전송속도 10∼100배 빨라져

나사에 의하면 광통신 체제에서는 무선 주파수보다 자료 전송속도가 10∼100배 빨라지고, 우주선과 위성 통신장비의 크기·무게를 줄여 동력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광통신 서비스가 실용화되면 위성의 스틸 이미지와 비디오는 거의 실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인데요. 예컨대 지구 어느 곳에서 재난이 발생할 때, 바로 위성영상을 확보할 수 있으면 복구 및 재건 속도도 빨라지는 등 이로운 점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무선 주파수

광통신 체제

전 세계 위성사업자들이 고객, 미국정부 수주에도 참여

워프스페이스에 따르면 고해상으로 지상을 촬영하는 지구관측 산업의 시장 규모는 현재 2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고, 연간 15% 이상의 성장률이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워프스페이스의 고객은 전 세계 위성사업자들입니다. 위성사업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회사의 고객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미국이 무선 주파수 신호에 의존해온 우주통신을 초고속 레이저 광통신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는 소식에, 워프스페이스도 미 정부 및 미 국방부 수주경쟁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우주 발 데이터 수요와 공급을 원활히 하는 우주 1위 통신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진 워프스페이스는 차근히 성과를 쌓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인공위성을 발사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시켰고, 2022년에는 JAXA로부터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달 탐사 활동을 위한 광통신 사용에 대한 연구 수행업체로 선정되었습니다.

워프스페이스 광통신 예시 (출처 : WarpSpace YouTube)

대학 벤처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기업이 되기까지 불과 5년, 우주분야 기회 무궁무진

지구관측 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레이저 광통신 분야에서 주목받는 워프스페이스의 나가타 아키히로 CTO는 앳된 얼굴의 청년입니다. 웃음을 띄고 있지만 긴장한 얼굴로 땀을 뻘뻘 흘리며(도쿄도 2월에는 쌀쌀합니다) 취재팀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는 모습에서 열정이 뿜어져 나왔습니다.


2016년 창립한 이 회사는 쓰쿠바 대학 벤처로 출발했는데, 당시 멤버는 지도교수 포함 3명이었다고 합니다. 현재 CTO인 자신이 당시 학생 대표였다고 하네요. 처음엔 전공인 무선통신으로 시작했으나 단점을 뛰어넘을 레이저 광통신으로 방향을 튼 것이 지금에 이른 것이라고 합니다.


학생 때부터 우주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그는 주저 없이 지자체의 금전적 지원과 JAXA의 기술 지원을 꼽습니다. 레이저 광통신 분야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재빨리 파악할 수 있게 된 것도, 여기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었던 것도 이들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워프스페이스 유튜브에서 위성 광통신에 대해 설명하는 나가타 아키히로 CTO (출처 : Warpspace Youtube)

이번 전시회 부스를 애니메이션 ‘우주형제’와 콜라보로 꾸몄다며 포스터를 가리키는 그에게서 전형적인 스페이스 키즈다운 모습이 드러납니다. 우주형제는 어릴 적 밤하늘의 별을 보며 우주비행사가 되기로 약속한 형과 동생이 우여곡절 끝에 꿈을 이루는 내용으로 전 세계 우주덕후들에게 사랑받은 작품인데요. 사람들이 우주에 관심을 가져주고 열심히 우주로 다가가는 자신과 같은 일꾼들을 응원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에서 ‘우주형제’를 모셔 왔다는 귀띔입니다.


우주라는 일터는 가시적 성과를 내기까지 오랜 노력과 기다림이 필요하고, 어떤 임무이며 왜 하는 지 이해 받기 쉽지 않은, 그저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 정도로 여겨지는 것에 대한 서운함이 엿보입니다. 우주로 향하는 것은 꿈을 좇는 일이기도 하지만, 인류의 삶에 꼭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일이 틀림없는 데 말입니다.

국경 상황 체크, 물류의 이동 추적, 기후변화 감시, 농작물 피해 정보 등, 위성을 통해 보내오는 지구관측 데이터들의 쓰임새는 무궁무진합니다. 최근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위성 사진·영상 데이터들의 수요를 더욱 부추겼는데, 원격교육 및 국가 보안 정보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위성 데이터를 지상으로 다운 링크하는 기존 통신 인프라가 이러한 높은 트래픽을 수용할 만큼 확장되지 않아 병목현상이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전파를 이용하는 기존 위성 영상 전송방식은 지상에서 송수신할 수 있는 위치에 제한이 있고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방해받기 쉽습니다.  


워프스페이스(Warpspace)는 이 문제의 해결 방법으로 레이저 광통신 기술에 주목해, 전례 없이 빠르게 많은 양의 데이터를 우주에서 지상으로 전송하는 네트워크를 개발 중인 일본 우주 스타트업입니다.

워프스페이스 부스에 전시된 광통신 위성 모형 - ⓒ COSMOS TIMES

워프스페이스 부스에 전시된 광통신 위성 모형 - ⓒ COSMOS TIMES

광통신 체제, 자료 전송속도 10∼100배 빨라져

나사에 의하면 광통신 체제에서는 무선 주파수보다 자료 전송속도가 10∼100배 빨라지고, 우주선과 위성 통신장비의 크기·무게를 줄여 동력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광통신 서비스가 실용화되면 위성의 스틸 이미지와 비디오는 거의 실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인데요. 예컨대 지구 어느 곳에서 재난이 발생할 때, 바로 위성영상을 확보할 수 있으면 복구 및 재건 속도도 빨라지는 등 이로운 점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무선 주파수

광통신 체제

전 세계 위성사업자들이 고객, 미국 정부 수주에도 참여

워프스페이스에 따르면 고해상으로 지상을 촬영하는 지구관측 산업의 시장 규모는 현재 2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고, 연간 15% 이상의 성장률이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워프스페이스의 고객은 전 세계 위성사업자들입니다. 위성사업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회사의 고객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미국이 무선 주파수 신호에 의존해온 우주통신을 초고속 레이저 광통신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는 소식에, 워프스페이스도 미 정부 및 미 국방부 수주경쟁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우주 발 데이터 수요와 공급을 원활히 하는 우주 1위 통신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진 워프스페이스는 차근히 성과를 쌓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인공위성을 발사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시켰고, 2022년에는 JAXA로부터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달 탐사 활동을 위한 광통신 사용에 대한 연구 수행업체로 선정되었습니다.

워프스페이스 광통신 예시 (출처 : WarpSpace YouTube)

대학 벤처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기업이 되기까지 불과 5년, 우주분야 기회 무궁무진

지구관측 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레이저 광통신 분야에서 주목받는 워프스페이스의 나가타 아키히로 CTO는 앳된 얼굴의 청년입니다. 웃음을 띄고 있지만 긴장한 얼굴로 땀을 뻘뻘 흘리며(도쿄도 2월에는 쌀쌀합니다) 취재팀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는 모습에서 열정이 뿜어져 나왔습니다.


2016년 창립한 이 회사는 쓰쿠바 대학 벤처로 출발했는데, 당시 멤버는 지도교수 포함 3명이었다고 합니다. 현재 CTO인 자신이 당시 학생 대표였다고 하네요. 처음엔 전공인 무선통신으로 시작했으나 단점을 뛰어넘을 레이저 광통신으로 방향을 튼 것이 지금에 이른 것이라고 합니다.


학생 때부터 우주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그는 주저 없이 지자체의 금전적 지원과 JAXA의 기술 지원을 꼽습니다. 레이저 광통신 분야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재빨리 파악할 수 있게 된 것도, 여기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었던 것도 이들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워프스페이스 유튜브에서 위성 광통신에 대해 설명하는 나가타 아키히로 CTO (출처 : Warpspace Youtube)

이번 전시회 부스를 애니메이션 ‘우주형제’와 콜라보로 꾸몄다며 포스터를 가리키는 그에게서 전형적인 스페이스 키즈다운 모습이 드러납니다. 우주형제는 어릴 적 밤하늘의 별을 보며 우주비행사가 되기로 약속한 형과 동생이 우여곡절 끝에 꿈을 이루는 내용으로 전 세계 우주덕후들에게 사랑받은 작품인데요. 사람들이 우주에 관심을 가져주고 열심히 우주로 다가가는 자신과 같은 일꾼들을 응원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에서 ‘우주형제’를 모셔 왔다는 귀띔입니다.


우주라는 일터는 가시적 성과를 내기까지 오랜 노력과 기다림이 필요하고, 어떤 임무이며 왜 하는 지 이해 받기 쉽지 않은, 그저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 정도로 여겨지는 것에 대한 서운함이 엿보입니다. 우주로 향하는 것은 꿈을 좇는 일이기도 하지만, 인류의 삶에 꼭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일이 틀림없는 데 말입니다.

 


AstroX

아스트로X


풍선으로 로켓을 띄우다

환한 미소로 인사하는 오다 쇼부 CEO - ⓒ COSMOS TIMES

풍선으로 로켓 발사하는 스타트업

Rockoon 방식의 이미지 상상도 (출처 : AstroX Homepage)

Rockoon 방식의 이미지 상상도 (출처 : AstroX Homepage)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려면 운반수단인 우주발사체가 필요합니다. 인공위성을 우주궤도에 실어 올려주는 로켓 시스템이 그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로켓 시스템은 ‘작용, 반작용’ 원리로 구동됩니다. 연료를 태워 분출시키면 추력을 얻어 쏘아 올려지는 것입니다.


발사 성공률 높고 안정적인 로켓 개발에서 나아가 최근에는 스페이스X사의 재사용 발사체와 더불어 발사당 비용을 낮추는 ‘저비용 고효율’ 발사체 개발에 우주기업들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2022년 설립된 우주 스타트업 아스트로X도 발사체 개발에 주력합니다. 이 회사의 로켓은 풍선을 타고 발사됩니다. 로켓과 벌룬(rocket과 balloon)을 조합한 용어인 「Rockoon」방식인데요, 풍선으로 성층권까지 운반하고 공중에서 궤도에 투입하는 것입니다.

Rockoon 방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 (출처 : Seeker Youtube)

현재 발사환경은 원하는 궤도에 직접 투하 어려워, 발사 후 수개월간 목표 향해 이동하기도

현재 일본의 민간 위성 대부분은 해외 발사지에서 라이드 쉐어(승차 공유) 형태로 발사됩니다. 즉 단일 로켓을 사용하여 여러 소형 위성들을 동일한 궤도에 발사해 우주에 보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로켓 발사체 공유형태는 발사 비용을 낮추는 분명한 이점이 있지만, 특정 위성을 바람직한 궤도로 투입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발사된 위성들은 수 주 혹은 수 개월에 걸쳐 목표 궤도까지 이동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AstroX는 이 문제를 기회로 포착했습니다. 소형 위성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데 일본내 발사 환경은 불충분하고 해외에 의존하고 있으니, 임의의 궤도·타이밍으로 발사할 수 있는 저비용 고빈도 로쿤 방식의 소형 로켓을 실용화한다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기존 로켓 발사 시 수반되는 발사 연기나 중지 리스크가 줄고, 낮은 비용으로 가능하며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줄어드는 이점도 있습니다.  

세계 최초 방위각 제어 풍선으로부터 로켓 공중 발사 성공

Image: AstroX Homepage

실제로 이 회사는 2022년 12월, 방위각 제어를 실시해 풍선으로부터의 모델 로켓 공중 발사를 성공시켰다고 합니다. 성층권에 도달한 풍선으로부터 로켓을 발사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 회사는 AstroX 외에도 캐나다의 로켓 개발 스타트업 SpaceRyde 등이 있는데, 방위각 제어를 이용한 풍선으로부터의 로켓 공중 발사는 AstroX가 세계 최초라고 합니다.

모두가 부담 없이 우주를 사용할 수 있는 미래 꿈꾸는 AstroX

설립자 오다 쇼부 CEO에게 로쿤 방식의 로켓발사를 사업화 한 이유에 대해 물으니, "모두가 부담 없이 우주를 사용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민간 우주기업의 급속한 양적 질적 성장과 위성의 소형화로 인해 소형 발사체의 수요도 급격히 늘고 있는데, 비용문제와 궤도 결정 문제가 해결된다면 소형 위성들이 다양한 목적을 수행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아니냐는 설명입니다.

 

설립 6개월여 만에 풍선으로부터 로켓 공중 발사를 성공시키고 시드 투자도 유치한 저력이 궁금해 구성원들에 대해 묻자, 오다 쇼부 CEO는 자신을 경영 매니지먼트 전문가라고 소개합니다. 20대부터 IT사업 등을 운영해 왔는데, 기존 사업체를 모두 매각하고 현재는 우주사업에만 매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 직원 대표 한 명, 모든 인력이 급여없이 자발적 참여

놀라운 것은 이 로켓 스타트업의 정직원이 대표인 본인 한 명 뿐이며, 구성원 30여 명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라는 점입니다. "모두가 부담 없이 우주를 사용할 수 있는 미래”라는 비전을 공유하며 2025년 우주공간 도달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임하고 있는 이들은 현재는 급여를 받지 않고, 결과가 나오면 정사원이 되거나 스톡옵션을 나누는 형태로 참여한다고 합니다.


로켓 스타트업의 CEO가 로켓개발자가 아니어도 실증을 할 수 있는 환경, 그리고 누구라도 아이디어와 추진력이 있으면 동참자들이 모여든다는 점이 일본의 우주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력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23년 2월 15일

코스모스 타임즈 글로벌 현장 취재팀


AstroX

아스트로X


풍선으로 로켓을 띄우다

환한 미소로 인사하는 오다 쇼부 CEO - ⓒ COSMOS TIMES

환한 미소로 인사하는 오다 쇼부 CEO - ⓒ COSMOS TIMES

풍선으로 로켓 발사하는 스타트업

Rockoon 방식의 이미지 상상도 (출처 : AstroX Homepage)

Rockoon 방식의 이미지 상상도 (출처 : AstroX Homepage)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려면 운반수단인 우주발사체가 필요합니다. 인공위성을 우주궤도에 실어 올려주는 로켓 시스템이 그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로켓 시스템은 ‘작용, 반작용’ 원리로 구동됩니다. 연료를 태워 분출시키면 추력을 얻어 쏘아 올려지는 것입니다.


발사 성공률 높고 안정적인 로켓 개발에서 나아가 최근에는 스페이스X사의 재사용 발사체와 더불어 발사당 비용을 낮추는 ‘저비용 고효율’ 발사체 개발에 우주기업들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2022년 설립된 우주 스타트업 AstroX도 발사체 개발에 주력합니다. 이 회사의 로켓은 풍선을 타고 발사됩니다. 로켓과 벌룬(rocket과 balloon)을 조합한 용어인 「Rockoon」방식인데요, 풍선으로 성층권까지 운반하고 공중에서 궤도에 투입하는 것입니다.

Rockoon 방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 (출처 : Seeker Youtube)

Rockoon 방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 (출처 : Seeker Youtube)

현재 발사환경은 원하는 궤도에 직접 투하 어려워, 발사 후 수개월간 목표 향해 이동하기도

현재 일본의 민간 위성 대부분은 해외 발사지에서 라이드 쉐어(승차 공유) 형태로 발사됩니다. 즉 단일 로켓을 사용하여 여러 소형 위성들을 동일한 궤도에 발사해 우주에 보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로켓 발사체 공유형태는 발사 비용을 낮추는 분명한 이점이 있지만, 특정 위성을 바람직한 궤도로 투입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발사된 위성들은 수 주 혹은 수 개월에 걸쳐 목표 궤도까지 이동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AstroX는 이 문제를 기회로 포착했습니다. 소형 위성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데 일본내 발사 환경은 불충분하고 해외에 의존하고 있으니, 임의의 궤도·타이밍으로 발사할 수 있는 저비용 고빈도 로쿤 방식의 소형 로켓을 실용화한다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기존 로켓 발사 시 수반되는 발사 연기나 중지 리스크가 줄고, 낮은 비용으로 가능하며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줄어드는 이점도 있습니다.  

세계 최초 방위각 제어 풍선으로부터 로켓 공중 발사 성공

Image: AstroX Homepage

실제로 이 회사는 2022년 12월, 방위각 제어를 실시해 풍선으로부터의 모델 로켓 공중 발사를 성공시켰다고 합니다. 성층권에 도달한 풍선으로부터 로켓을 발사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 회사는 AstroX 외에도 캐나다의 로켓 개발 스타트업 SpaceRyde 등이 있는데, 방위각 제어를 이용한 풍선으로부터의 로켓 공중 발사는 AstroX가 세계 최초라고 합니다.

모두가 부담 없이 우주를 사용할 수 있는 미래 꿈꾸는 AstroX

설립자 오다 쇼부 CEO에게 로쿤 방식의 로켓발사를 사업화 한 이유에 대해 물으니, "모두가 부담 없이 우주를 사용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민간 우주기업의 급속한 양적 질적 성장과 위성의 소형화로 인해 소형 발사체의 수요도 급격히 늘고 있는데, 비용문제와 궤도 결정 문제가 해결된다면 소형 위성들이 다양한 목적을 수행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아니냐는 설명입니다.

 

설립 6개월여 만에 풍선으로부터 로켓 공중 발사를 성공시키고 시드 투자도 유치한 저력이 궁금해 구성원들에 대해 묻자, 오다 쇼부 CEO는 자신을 경영 매니지먼트 전문가라고 소개합니다. 20대부터 IT사업 등을 운영해 왔는데, 기존 사업체를 모두 매각하고 현재는 우주사업에만 매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 직원 대표 한 명, 모든 인력이 급여없이 자발적 참여

놀라운 것은 이 로켓 스타트업의 정직원이 대표인 본인 한 명 뿐이며, 구성원 30여 명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라는 점입니다. "모두가 부담 없이 우주를 사용할 수 있는 미래”라는 비전을 공유하며 2025년 우주공간 도달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임하고 있는 이들은 현재는 급여를 받지 않고, 결과가 나오면 정사원이 되거나 스톡옵션을 나누는 형태로 참여한다고 합니다.


로켓 스타트업의 CEO가 로켓개발자가 아니어도 실증을 할 수 있는 환경, 그리고 누구라도 아이디어와 추진력이 있으면 동참자들이 모여든다는 점이 일본의 우주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력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23년 2월 15일

코스모스 타임즈 글로벌 현장 취재팀